슬슬 취업 준비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오픽 시험을 봤는데 IH가 나왔습니다. 12일 동안 매일 1~3시간씩 혼자 공부했습니다. 공부 시간이 많지 않아도 제대로 된 방법으로 접근한다면 충분히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본 글에서는 제가 사용했던 OPIc 공부 방법을 공유해드립니다.

 

OPIc score
오픽 점수

 

공부법


제가 사용한 공부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공부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저도 그렇고 단기간에 좋은 점수를 획득한 많은 분의 공부법이 대부분 비슷합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방법을 가장 추천해 드립니다.

 

 

 

1. 오픽 노잼 IM, IH 공부 및 정리

 

유튜브 오픽노잼

https://www.youtube.com/c/opicnojam

 

 

OPIc 공부를 하기 앞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유튜브에 공부법을 검색했고 오픽노잼 채널을 알게 됐습니다. 이게 저에게 가장 큰 행운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중에 나온 책이나 인강 같은 것을 봤다면 입에 붙지도 않는 스크립트나 주야장천 작성하고, 외우면서 시간은 시간대로 날리고 결과는 안 좋았을 것입니다.

 

오픽노잼을 보면서 오픽 시험이 무엇인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날을 잡아서 최소 IM 시리즈는 다 보시고, 그 이상 점수를 원하시면 IH 시리즈도 정주행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당연히 단순히 영상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리하고 공부하면서 봐야 합니다. 전 공부를 시작한 첫날에 몰아서 다 보고 정리했습니다.

 

아래에 일부 내용을 작성해드립니다.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서 보시면 정말 방대하고 크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팁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꼭 정주행하시기 바랍니다.

 

 

Rule

  • Never Ask Ava a question(수사학적 질문은 가능, 끝부분 목소리톤 내리기)
  • Do not use difficult words that you are uncomfortable with. Use simple words
  • Try not to repeat the same word in the same sentence 
  • Do not use 2 descriptive or feeling words using ‘and’!(간단한 문장 2개로)
  • Talk about one thing, and one thing only!
  • If you get nervous and have nothing to say, go right to the conclusion!
  • Makehonest excuses’ later. Not in the beginning

 

Category

  • 설명 - Main Point -> 어떻게 느끼는지 -> 그렇게 느끼는 이유
  • 습관(행동) - 뭐하는지 설명 -> 나한테는 중요하다. 이유 제시 -> 프리스타일 -> 빠른비교 -> 결론
  • 과거 경험 - direct quotation(I was like~, she was like~)와 indirect quotation(he always told/reminded me~, thought to my self~) 활용. 시제 주의하며 연습
  • 비교
    • 시간 비교 - Main Point(현재) -> 과거 설명 -> 현재 설명 -> 결론 
    • 시간과 관련 없는 비교 - General Main Point -> A설명 -> B설명

 

Role Play

  • 11번 - 간단하게 본인 상황 설명 -> 짧게 본론 -> 대답에 반응, 누군가 대화하고 있는 것처럼 -> 반복
  • 12번 - 간단하게 핵심 설명 -> 첫번째 질문 -> No라는 대답에 대한 반응 -> 두 번째 질문 -> Yes라는 대답을 받았을 때 반응

 

Filler

  • You know
  • Right
  • As you know
  • You know what
  • Um... well
  • You see
  • Here's the thing

 

Tip

  • 난이도 최소 6-6 권장
  • 돌발질문 등 잘 대답못할것같은 경우: 1. 스킵, 2. 컨트롤 
  • 머리가 하얘질경우 주변상황 말하면서 시간끌기(This monitor’s so bright, I’m losing my train of thought, It’s highly distracting) 
  • Combo set에서 현재 문제가 앞서 한 것과 유사한 대답이 나올것이라면 기뻐하며 skip
  • Introduction에서 내가 ~에 미쳐있다하고 이후 질문 대답할때 연결시켜주면 좋음. 기본적으로 Introduction은 채점 안 하니 부담 NO, 지루하게 할 거면 굳이 할 필요도 없음

 

 

 

2. 문제풀기 및 녹음

해커스 OPIc Advanced와 Intermediate MP3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활용했습니다. 스크립트를 준비하거나 외우지 않았습니다. 그냥 스스로가 할 수 있을 정도의 간단한 수준의 영어로 말을 하는 것을 연습했습니다.

 

크게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모든 문제 유형을 공부했습니다. 

문제 듣기(2번) -> 말하기 및 녹음 -> 녹음한 것 확인 -> 부족하면 다시 말하기 및 녹음

 

실제 시험에서 최대한 반복해서 들을 수 있는 게 2번이므로 무조건 2번만 듣고 답변했습니다. 말하면서 당연히 스마트폰으로 녹음했고, 답변이 끝나면 녹음한 것을 들었습니다. 

 

녹음한 것을 확인할 것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Main point가 20초 이내로 정확히 제시되었는가
  • 답변 내용들이 모두 main point와 관련 있는 것만 있는가
  • Filler를 사용하거나 하는 등 침묵하는 시간이 없는가
  • 끊임없이 계속 말하는가
  • 문법 특히 과거, 현재 시제를 잘 활용했는가

오픽노잼 채널을 보시면 문제를 카테고리별로 나눌 수 있고 그것에 맞게 답변 전략이 있습니다. 본인이 그것에 맞게 잘했는지를 확인해보면 됩니다.

 

답변하는 도중 한국어로는 아는데 영어로는 모르는 단어나 표현이 있다면 녹음이 끝난 후 따로 찾아서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말하기 연습에서 바로 활용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계속 연습하다 보면 스스로 말하는 방식, 표현, 패턴이 생기고 자연스러워집니다.

 

 

 

3. 패턴 만들기

오픽 시험은 말하는 모든 내용이 사실일 필요가 없습니다. 즉 지어낸 이야기를 해도 괜찮습니다. 저 같은 경우 이것을 잘 활용했습니다. OPIc 문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을 말하는 유형이 있습니다. 공원에 갔는데, 여행을 갔는데, 영화를 보러 갔는데 등등 물어볼 수 있는 상황은 다양합니다. 저는 교수님을 만나는 것, 고향 친구를 만나는 것으로 패턴화했습니다. 즉 문제에서 공원에서 기억에 남는 경험을 말해보라고 하면 공원에서 교수님을 만났다는 것으로 시작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영화를 보러 갔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말해보라고 하면 영화관에서 교수님을 만났다는 것으로 시작해서 쭉 이야기하는 등 어떤 상황을 주든 일관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질문 주제별 답변보다는 유형별 답변을 중점적으로 준비했고 이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어떤 주제든 일관된 답변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녹음 후 점검 과정을 통해 문장의 완성도를 빠르게 높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외우는 것과는 다릅니다. 스크립트를 외우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문장이 같지만, 제가 했던 것은 대략적인 문맥, 문장은 일치하고 상황에 맞게 몇 마디 말을 추가하고, 감정을 추가하고, filler를 추가하는 등 자연스럽게 변형을 가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즉 큰 틀만 대략 정해놓고 기억하고, 디테일한 부분은 문제 상황에 맞게 답변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입니다.

 

 

 

4. 모의고사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매일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실제 시험과 유사하게 맞추기 위해 정해진 시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노력했습니다. 모의고사는 유튜브 여우 모의고사를 활용했습니다. 실제 제가 선택한 survey 항목과는 다른 모의고사가 많았지만, 돌발 질문이라고 생각하고 성실히 준비했습니다.

 

 

 

5.시험장

시험장에 갈 때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셔야 합니다. 그 외에 다른 것은 필요 없습니다. 군인할인과 같이 특별할인을 받았다면 그에 맞는 증빙 자료도 가져가셔야 합니다.

 

들어가면 OT가 시작됩니다. 절대 먼저 끝내놓지 마세요. 한 번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면 뒤로 다시 돌아갈 수 없습니다. 또한 실수로 시험이 시작돼버려도 되돌릴 수 없습니다. 반드시 안내에 맞게 진행하셔야 합니다. OT도 시험 일부라는 점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시험 후기


난이도는 6-6으로 했고, background survey는 다음과 같이 했습니다. 그냥 솔직하게 했습니다. 오히려 이에 따라 준비를 하는 것이 쉬었습니다.

 

  • 일 경험 없음
  • 학생, 학위 과정 수업
  • 학교 기숙사 거주
  • 영화보기, 콘서트보기, 공연보기, 공원가기
  • 음악 감상하기, 악기 연주하기
  • 걷기, 조깅, 헬스, 자전거타기
  • 국내여행, 집에서 휴식

 

실제 시험에서 첫 문제부터 기술 관련 질문이 나왔습니다. 어려워서 좀 어버버했던 것 같습니다. 또 당황해서 문제의 취지와 다른 답변을 한 것 같습니다. 더 잘 답변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전 introduction에서 제가 학생이고 컴퓨터공학과라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이후 문제에서 좋아하는 영화 관련 질문이 나와서 난 공포영화를 좋아하는데 컴퓨터 공학 기술이 많이 들어간 장르라 그렇다하는 식으로 답변했습니다. 또한 기억에 남는 경험에 교수님을 만났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스크립트를 외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필했는데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 경험으로 물어볼 때 시제를 명확히 분류해서 말하지 못했습니다. 연습할 때 시제에 주의하는 연습을 충분히 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던 것이 아쉽습니다.

 

최대한 끊기지 않고 말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filler도 중간중간 섞어서 사용했습니다. 할 말이 없으면 무리하게 시간을 끌지 않고 바로 넘겼습니다. 전체적으로 답변 길이는 1분 정도였고, 짧은 것은 40초 정도 되는 것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할 말이 없으면 미련 없이 다음으로 넘겼는데 이렇게 한 것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인 것 같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느낀 건데 공부 기간을 한 달 혹은 그 이상 그렇게 길게 잡아놓으면 오히려 공부를 안 하고 효율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OPIc은 시험을 다시 보는 한이 있더라도 1주~2주 공부하고 바로 시험을 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야 효율 높게 공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이 글이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